영어를 유창하게 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영어를 유창하게 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영어를 학습하는 많은 한국어 사용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중 하나는 “과연 영어를 유창하게 하려면 얼마나 걸릴까?”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참고자료 중 하나는 미국 국무부 산하 외교관 훈련기관인 **FSI(Foreign Service Institute)**의 언어 난이도 등급입니다. 

FSI는 미국 국무부 산하 외교관 훈련기관으로 자국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여러 언어를 교육해 온 경험을 토대로, 각 언어를 “전문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한 수준(General Professional Proficiency)”으로 익히는 데 필요한 시간을 4가지 분류로 분석해왔습니다. 이 기준은 모국어가 영어인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언어 간 구조적 유사성과 차이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반대의 경우—즉, 한국어 사용자가 영어를 배우는 데 걸리는 시간을 유추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Category l (약 30주, 690시간): 스페인어, 프랑스어, 노르웨이어 등

Category ll (약 36주, 828시간): 독일어 등

Category lll (약 44주, 1012시간): 러시아어, 터키어, 베트남어 등

Category lV (약 88주, 2200시간): 아랍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여기서 주목할 점은, 한국어는 영어 사용자에게 가장 높은 난이도인 4등급 언어에 속하며, 반대로 한국어 사용자가 영어를 배울 때도 구조적 이질성으로 인해 동일한 수준의 난이도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어 사용자에게 영어가 Category 4에 속하는 이유는 문법 구조, 발음 체계, 어휘 체계가 영어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즉, 단어 하나를 익히더라도 그 뉘앙스, 활용 방식, 발음까지 전부 낯설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즉, 한국어 사용자가 영어를 전문적인 수준으로 구사하기까지는 약 2,200시간, 집중적인 학습 기준으로 약 88주(1년 8개월) 정도가 소요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이는 하루 5~6시간씩 몰입 학습이 가능한 외교관 훈련 환경을 기준으로 하므로, 일반 학습자의 경우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이 수치가 단순히 ‘몇 년’이라는 시간 개념보다는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학습에 투자했는가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하루 1시간씩 공부하는 경우와 하루 6시간씩 영어 환경에 몰입하는 경우는 결과가 전혀 다릅니다.

2200시간 학습 기준- 하루 학습 시간에 따른 소요 기간

하루 학습시간총 소요일수총 소요 연수(대략)
1시간2200일약 6.0년
4시간550일약 1.6년
6시간367일약 1.0년
8시간275일약 0.9년

결국 영어는 단기간에 끝나는 과목이 아니라, 장기적인 훈련이 필요한 근력 운동과도 같은 과정입니다. 한두 번에 큰 성과를 기대하기보다, 꾸준히 반복하고 일정 강도로 자극을 주어야 비로소 눈에 띄는 변화가 생깁니다. 하루하루 쌓아가는 언어적 ‘근력’이 쌓여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영어로 사고하고 말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때 학습 효율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노출 환경입니다. 가능한 한 영어로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몰입 학습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시간도 중요하지만, 그 시간을 어떤 질로 채우느냐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학습 효율을 극대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영어로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모든 경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환경 속에서 학습할수록, 영어는 점점 더 빠르게, 그리고 깊이 익혀집니다. ‘얼마나 오래’보다는, ‘어떻게 배우는가’가 결국 그 시간의 질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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